투명 3D프린팅 부품은 안이 보여야 할 때 쓰고, 소재는 인증에서 갈립니다. 실제 제작 사례 3건을 놓고 보면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같은 투명 레진입니다. 그런데 비용은 17만 원대부터 400만 원대까지 벌어집니다. 소재가 비싸서가 아니라 갈리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왜 투명하게 만드나

이유는 대개 하나입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 유체가 어떻게 흐르는지
  • 기포가 생기는지
  • 연결부에서 새는지
  • 조립했을 때 안쪽이 맞물리는지

금형을 만들면 이 확인까지 몇 주가 걸립니다. 실제 사례에서는 복잡한 커넥터를 8시간 만에 실물로 받았습니다. 유체 흐름과 조립성을 바로 확인했습니다.

세척 공정을 거친 투명 커넥터 부품
세척 공정을 거친 투명 커넥터 부품

내부에 T자로 갈라지는 유로를 떠올려 보십시오. 드릴이 들어갈 수 없어 절삭으로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적층 방식은 그 제약이 없습니다.

소재 3가지는 이렇게 갈립니다

세 사례에서 쓴 레진이 각각 다릅니다. 고르는 기준은 투명도가 아니라 어떤 인증이 필요한가입니다.

소재장비특징고르는 경우
MEDICLEAR폼랩 Form 3ISO 13485 의료용 레진 · 내화학성 · 고온 멸균과 IPA 세척 가능세척과 멸균을 반복하는 부품
BioMed Clear V1폼랩 Form 3BLISO 10993 생체적합성 인증인체에 닿거나 인증이 걸린 부품
Vero Clear스트라타시스 J850대형 출력 · 반투명 표현 · 멀티소재크거나 조립이 따라붙는 부품

앞의 둘은 SLA 계열입니다. 정밀도로 승부합니다. Form 3은 ±0.05mm 수준입니다. 반면 J850은 PolyJet 방식이라 크기와 조립이 강점입니다.

후처리가 품질을 좌우합니다. 서포트를 떼고 표면을 정리하는 정도에 따라 안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가 달라집니다. 사례에서는 60°C에서 60분 열경화를 거친 뒤 광택 후가공을 했습니다.

실제 제작 사례 3건

소형 정밀 부품 2개 — Form 3 · MEDICLEAR

의료기기와 실험 장비에 쓰는 투명 커넥터입니다. 내부 유로가 선명하게 보여서 기포와 누설, 흐름이 갈라지는 지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개에 17만 원 선이었습니다.

같은 계열 30개 — Form 3BL · BioMed Clear V1

인증이 걸린 커넥터입니다. 같은 부품을 30개 만들었습니다. 제작에 8시간, 이후 열경화와 후가공을 거쳤습니다. 83만 원 선으로 개당 3만 원 선까지 내려갑니다.

서포트 제거와 세척을 마친 투명 부품 30개
서포트 제거와 세척을 마친 투명 부품 30개

체외진단 장치나 유체 밸브, 펌프처럼 미세 유체를 다루는 연구용 시제품에 쓰입니다.

대형 조립품 1건 — J850 · Vero Clear

400 × 300 × 400 mm 크기의 파이프 라인 시스템입니다. 출력만 한 것이 아니라 클램프와 개스킷을 따로 구해 조립까지 마쳤습니다. 400만 원 선이었습니다.

클램프와 개스킷을 결합한 대형 투명 조립품
클램프와 개스킷을 결합한 대형 투명 조립품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닙니다. 출력 외의 일이 함께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가격 비교

세 사례의 금액 차이는 소재값이 아닙니다. 무엇까지 맡겼는지가 갈립니다.

사례 비용에 들어간 일 금액 소형 부품 2개 3D 출력 후처리 17만 원 선 같은 계열 30개 3D 출력 수량 30 후처리 83만 원 선 개당 3만 원 선 대형 조립품 1건 · 400×300×400 모델링 검토 부자재 구매 3D 출력 조립 400만 원 선

갈리는 것은 3가지입니다. 수량이 늘면 개당 단가가 떨어집니다. 크기가 커지면 출력 시간과 소재가 늘고, 작업 범위가 넓어지면 출력 밖의 일이 붙습니다.

같은 소재라도 2개를 뽑을 때와 30개를 뽑을 때 개당 금액이 다릅니다. 그래서 견적을 물으실 때 수량을 함께 알려주시면 답이 빨라집니다.

우리 부품은 어느 쪽인가

상황맞는 선택
인체에 닿거나 인증 자료가 필요하다생체적합성 인증 레진
세척과 멸균을 반복한다내화학성과 멸균이 되는 의료용 레진
크기가 크거나 조립이 따라붙는다PolyJet 계열
형상만 확인하면 된다표준 투명 레진으로 충분합니다

다시 봐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투명 레진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색이 변할 수 있어 장기간 실사용 부품에는 맞지 않습니다. 유리처럼 완전한 투명을 기대하시면 후처리를 거쳐도 차이가 남습니다. 그리고 인증이 필요 없는데 인증 레진을 고르면 비용만 올라갑니다.

담당자가 확인할 것

  1. 무엇을 볼 것인지 적습니다. 유체 흐름인지, 조립 상태인지, 외관인지에 따라 소재가 갈립니다.
  2. 인증이 걸리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절반은 결론이 납니다.
  3. 수량을 정합니다. 2개와 30개는 개당 금액이 다릅니다.
  4. 출력만 필요한지, 조립까지 필요한지 나눕니다. 범위가 금액을 가장 크게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