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USB 하우징은 아래 놓인 명함 글자가 그대로 읽힙니다. 안에 든 기판과 버튼도 보입니다.

그런데 모든 투명이 이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명에 쓰는 부품은 반대입니다. 빛은 나와야 하지만 안이 훤히 보이면 곤란합니다.

목표가 반대입니다

빛이 벽을 지나는 방법 매끈한 투명 — 곧게 지나갑니다 AB 확산 반투명 — 흩어집니다 AB 뒤가 그대로 보입니다 빛은 오지만 뒤는 안 보입니다

왼쪽은 빛이 벽을 곧게 통과합니다. 그래서 뒤에 있는 글자가 읽힙니다.

오른쪽은 벽을 지나면서 빛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밝기는 전해지는데 형태는 뭉개집니다.

같은 「투명」이라는 말을 쓰지만 만드는 방법이 반대입니다.

속이 보여야 하는 경우 — USB 하우징

USB 하우징 시제품입니다. 안에 회로 기판과 버튼, LED 가 들어갑니다. 잡아 고정하면서도 작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투명 USB 하우징 여러 개
투명 USB 하우징 여러 개

Stratasys J850 에 Clear 소재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뽑았다고 바로 투명해지지 않습니다.

출력 직후에는 표면이 불투명합니다. 뿌옇게 흐린 상태로 나옵니다. 여기서 후처리를 거쳐 투명도를 올립니다.

표지 사진이 그 결과입니다. 명함 속 글자가 다 드러납니다. 이 정도가 나와야 안에 든 부품의 동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개에 대략 60만 원이었습니다. 의뢰한 기업은 이 시제품으로 설계를 검토한 뒤 양산 여부를 정했습니다.

빛만 통과해야 하는 경우 — 무드등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무드등을 제작한 건입니다.

Formlabs 프린터와 불을 켠 무드등
Formlabs 프린터와 불을 켠 무드등

무드등에서 중요한 것은 빛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것입니다. 안에 든 전구가 그대로 비쳐 보이면 눈이 부시고 분위기도 나오지 않습니다.

Formlabs SLA 방식을 썼습니다. 소재는 Clear 와 White Resin 계열의 반투명 레진입니다. 빛을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확산시키는 쪽입니다.

여기가 갈리는 지점입니다

무드등은 뽑기 전에 데이터를 손봅니다. 파일을 그대로 걸지 않습니다.

반투명 레진과 빛 확산을 확인하는 설계 화면
반투명 레진과 빛 확산을 확인하는 설계 화면

출력 전에 보는 것
두께너무 얇으면 깨집니다. 너무 두꺼우면 빛이 안 나옵니다
내부 구조빛이 어떻게 퍼질지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출력 방향표면 품질이 달라집니다

출력에는 약 6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뒤 서포트를 떼고 세척과 경화를 거쳐 샌딩을 합니다. 필요하면 무광이나 유광으로 코팅합니다.

손대는 방향이 USB 와 반대입니다.

속이 보여야 하는 투명빛만 퍼뜨리는 반투명
목표안이 보인다안이 안 보인다
표면끝까지 매끈하게 만듭니다적당히 남겨 빛을 흩뜨립니다
두께얇을수록 유리합니다확산에 맞춰 잡습니다
갈리는 곳후처리출력 전 설계

어느 쪽인지 정하는 법

주문하실 때 「투명하게 해주세요」만으로는 갈리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 답해 주시면 정해집니다.

안에 든 것을 보여줘야 합니까?

  • 예 → 매끈한 투명입니다. 후처리를 계산에 넣습니다
  • 아니오, 빛만 나오면 됩니다 → 확산 반투명입니다. 두께와 내부 구조를 함께 봅니다

소재별 특성과 금액은 투명 3D프린팅 부품, 소재 3가지와 비용에 정리했습니다. 후처리가 왜 따로 붙는지는 3D프린팅 후처리, 어디까지 해야 하나를 보십시오.

다시 봐야 할 경우

구분내용
맞는 경우내부 동작을 확인해야 하는 시제품 / 조명과 확산이 필요한 제품 / 유체나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검토 모델 / 전시용 투명 목업
다시 봐야 합니다유리 수준의 투명도 —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 큰 부품의 전면 투명 — 후처리 시간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 오래 쓰는 제품 — 레진은 자외선에 누렇게 변합니다 / 광학 성능이 걸리는 렌즈 — 별도 검증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를 짚겠습니다. 투명 레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합니다. 시제품과 전시에는 문제가 적지만, 오래 쓰는 제품이면 코팅이나 다른 방식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담당자가 확인할 것

  1. 안이 보여야 하는지 정합니다. 이것 하나로 방향이 갈립니다.
  2.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 알려주십시오. 기판인지, 유체인지, 빛인지입니다.
  3. 어느 면이 중요한지 표시합니다. 그 면 위주로 후처리를 합니다.
  4. 얼마나 오래 쓸지 봅니다. 오래 두면 변색을 감안해야 합니다.
  5. 참고 이미지가 있으면 좋습니다. 원하시는 투명도를 말로 맞추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