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서를 받으면 후처리 항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게 뭔지, 빼도 되는지 애매합니다.
후처리는 한 덩어리가 아닙니다. 성격이 다른 세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안 하면 부품이 되지 않는 것, 조건이 걸릴 때만 하는 것,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 단계로 갈립니다
1단계는 견적에서 뺄 수 없습니다. 서포트가 붙은 채로는 부품이 아닙니다. 분말 속에 묻힌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2단계가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 글이 주로 다루는 것도 여기입니다.
3단계는 급하지 않습니다. 형상 검증이 끝난 뒤에 정하셔도 됩니다.
1단계 — 안 하면 부품이 되지 않습니다
| 공정 | 어느 방식에 붙나 | 무엇을 하나 |
|---|---|---|
| 서포트 제거 | FDM · SLA · PolyJet · 금속 | 받쳐주던 구조를 떼어냅니다 |
| 분말 털어내기 | SLS · 금속 PBF | 부품을 덮고 있던 분말을 빼냅니다 |
| 세척과 경화 | SLA · LFS | 남은 액상 수지를 씻고 빛으로 굳힙니다 |
| 플레이트 분리 | 금속 PBF | 부품을 판에서 잘라냅니다 |
분말 털어내기에는 설계가 걸립니다. 안쪽이 막힌 형상은 분말이 갇힙니다. 빼낼 구멍을 어디에 낼지 미리 정해야 합니다.
서포트를 뗀 곳에는 자국이 남습니다. 그 자국을 어디에 남길지는 출력 방향이 정합니다. 자세한 것은 출력 방향이 강도를 바꿉니다에 있습니다.
2단계 — 조건이 걸리면 합니다
여기가 판단이 필요합니다. 쓰임이 정해지면 필요한지 아닌지가 나옵니다.
| 공정 | 언제 필요한가 |
|---|---|
| 폴리싱 | 투명해야 할 때. 출력 직후에는 뿌옇습니다 |
| 샌드블라스팅 | 금속과 SLS 표면의 결을 고르게 정리할 때 |
| 베이퍼 스무딩 | 나일론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 때. 밀폐와 마찰에 걸립니다 |
| 정밀면 절삭 | 한 면만 절삭 수준으로 매끈해야 할 때 |
| 리밍 | 구멍 치수를 정확히 맞출 때 |
투명이 가장 자주 오해받습니다. 투명 소재로 뽑으면 투명하게 나올 것 같지만 아닙니다. 출력 직후에는 표면이 뿌옇고, 손으로 폴리싱해야 속이 보입니다. 무드등과 USB 하우징 사례가 그 경우였습니다. 풀컬러 3D프린팅, 도색이 필요 없는 이유에 전후 사진이 있습니다.
베이퍼 스무딩은 표면만 바꾸지 않습니다. 요철이 사라집니다. 나일론 표면이 매끈해지면서 밀폐가 되고 마찰이 줄어듭니다. 언제 필요한지는 SLS 후처리가 꼭 필요한 경우 4가지에 정리했습니다.
금속은 샌드블라스팅이 기본입니다. 그래도 절삭면만큼 매끈하지는 않습니다. 매끈함이 기능인 면은 그 면만 따로 깎습니다. 금속 3D프린팅, 깎을 수 없는 형상에서 후처리가 금액의 43%였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단계 — 보여주려고 합니다
| 공정 | 무엇을 얻나 |
|---|---|
| 도색 | 단색 출력물에 색을 입힙니다. 샌딩과 프라이머가 앞에 붙습니다 |
| 염색 | 나일론을 검은색 등으로 물들입니다 |
| 코팅 | 광택을 내거나 자외선을 막습니다 |
도색은 공정이 여러 단계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색이 나오는 방식과 금액 차이가 큽니다. 비교는 풀컬러 3D프린팅에 도해로 넣었습니다.
방식마다 무엇이 붙나
| 방식 | 반드시 | 자주 붙는 것 |
|---|---|---|
| FDM | 서포트 제거 | 샌딩, 도색 |
| SLA · LFS | 서포트 제거, 세척, 경화 | 샌딩, 코팅 |
| SLS | 분말 제거 | 샌드블라스팅, 베이퍼 스무딩, 염색 |
| PolyJet | 서포트 제거 | 폴리싱(투명일 때) |
| 금속 PBF | 플레이트 분리, 서포트 제거, 샌드블라스팅 | 정밀면 절삭, 열처리 |
금속 줄이 가장 깁니다. 1단계에 들어가는 공정 자체가 많습니다. 금속 견적에서 후처리 비중이 큰 이유입니다.
다시 봐야 할 경우
| 구분 | 내용 |
|---|---|
| 줄여도 되는 경우 | 형상만 확인하는 목업 / 안 보이는 안쪽 부품 / 곧 고칠 예정인 초기 시제품 |
| 줄이면 안 되는 경우 | 투명해야 하는 부품 — 폴리싱을 빼면 뿌옇습니다 / 밀폐가 걸리는 부품 — 표면 요철로 샙니다 / 몸에 닿는 부품 — 자국과 거친 면이 문제가 됩니다 / 끼워 맞추는 부품 — 표면 두께가 공차를 먹습니다 |
마지막 항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표면이 거칠면 그 요철만큼 실제 치수가 커집니다. 헐겁게 뽑았는데 안 들어가는 경우가 여기서 생깁니다.
담당자가 확인할 것
- 어디까지 필요한지 정합니다. 형상 확인이면 1단계로 끝납니다.
- 투명이 섞이는지 알려주십시오. 폴리싱이 붙습니다.
- 끼워 맞추는 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표면 상태가 공차에 들어갑니다.
- 몸이나 식품에 닿는지 봅니다. 마감 기준이 달라집니다.
- 색은 나중에 정하셔도 됩니다. 형상부터 확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