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도입 글은 대개 「사기 전에 확인할 것」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실무에서 문제가 생기는 곳은 그 다음입니다.
세워두는 장비가 나오는 이유는 사양이 아닙니다. 관리할 사람과 절차가 없어서입니다.
도입 첫해에 실제로 손이 가는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설치할 때 잡아둘 것
장비가 들어오는 날 정해두면 나중에 고생이 줄어듭니다.
| 항목 | 확인할 것 |
|---|---|
| 전원 | 용량과 콘센트 위치. 대형기는 단독 회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 환기 | 레진·ABS·분말은 조건이 있습니다 |
| 바닥 |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진동이 층에 남습니다 |
| 온습도 | 대부분 18~28°C. 겨울 난방 끊긴 사무실은 문제가 됩니다 |
| 주변 여유 | 문을 열고 부품을 꺼낼 공간 |
| 후처리 공간 | 세척·경화·연마를 할 곳 |
후처리 공간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린터만 놓을 곳을 보고 들였다가, 세척기를 둘 데가 없어 복도에 두게 됩니다.
레진 방식이면 알코올을 다루므로 보관과 폐기 방법도 함께 정해두십시오.
소모품은 매년 듭니다
장비 값과 별개로 계속 나가는 항목입니다. 예산을 짤 때 함께 잡으셔야 합니다.
| 방식 | 소모품 | 교체 시점 |
|---|---|---|
| FDM | 노즐 | 마모되면 정밀도가 떨어집니다 |
| FDM | 빌드 시트 | 접착이 약해지면 교체 |
| SLA | 레진 탱크 | 바닥이 흐려지면 교체 |
| SLA | 빌드 플랫폼 | 긁힘이 쌓이면 교체 |
| SLA | 알코올(IPA) | 오염되면 교체 |
| SLS | 분말 | 리프레시율만큼 계속 보충 |
SLS는 특히 소재비가 꾸준합니다. 회수한 분말에 새 분말을 정해진 비율로 섞어야 하므로, 출력할 때마다 새 분말이 들어갑니다. 비율은 폼랩 Fuse 1+ 30W, SLS 도입 전 확인할 것에 정리했습니다.
소재 보관이 출력 성공률을 정합니다
이것이 초보 단계에서 가장 자주 놓치는 항목입니다.
필라멘트는 습기를 먹습니다
나일론과 PETG는 특히 심합니다. 공기 중 수분을 빨아들이면 출력할 때 기포가 생기고 표면이 거칠어집니다. 강도도 떨어집니다.
- 밀봉 용기에 건조제와 함께 보관합니다
- 오래 뒀던 필라멘트는 건조 후 씁니다
- 개봉일을 적어둡니다
레진은 빛을 피합니다
레진은 자외선에 굳습니다. 창가에 두면 병 안에서 서서히 반응합니다.
-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둡니다
- 뚜껑을 꼭 닫습니다
- 탱크에 남은 레진도 덮어둡니다
분말은 밀폐합니다
습기를 먹으면 뭉쳐서 균일하게 깔리지 않습니다. 밀폐 용기에 두고 정해진 온습도를 지킵니다.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
주기를 정해두고 도는 편이 낫습니다. 문제가 생긴 뒤에 보면 이미 부품 몇 개를 버린 뒤입니다.
| 주기 | 할 일 |
|---|---|
| 출력마다 | 조형판 청소, 남은 소재 확인 |
| 주 1회 | 노즐·탱크 상태 확인, 알코올 오염도 확인 |
| 월 1회 | 정밀도 확인용 시편 출력, 소모품 재고 확인 |
| 분기 1회 | 전체 청소, 펌웨어 확인 |
| 연 1회 | 정기 점검 |
월 1회 시편 출력을 권해드립니다. 같은 파일을 매달 뽑아 치수를 재면 장비가 서서히 틀어지는 것을 미리 잡습니다. 부품을 납품하고 나서 발견하면 늦습니다.
무엇을 재고 어떻게 판정할지는 3D프린팅 부품 검수와 3D프린팅 치수 공차에 정리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돌아가게
한 사람만 다룰 줄 아는 장비는 그 사람이 없으면 멈춥니다.
- 주 담당과 부 담당을 함께 정합니다
- 잘 나온 설정값을 기록합니다. 소재별로 남겨두면 다음 사람이 헤매지 않습니다
- 자주 뽑는 부품의 파일과 조건을 한곳에 모읍니다
- 소모품 재고와 구매처를 문서로 남깁니다
설정값 기록이 특히 값을 합니다. 같은 소재라도 계절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데, 기록이 있으면 되짚을 수 있습니다.
출력이 실패할 때 먼저 볼 것
실패가 잦아지면 아래 순서로 확인하십시오.
- 소재 상태 — 습기를 먹었는지, 오래됐는지
- 조형판 청소 — 이물이 남아 있으면 첫 층이 안 붙습니다
- 소모품 마모 — 노즐이나 탱크가 수명을 넘겼는지
- 환경 — 온도가 떨어졌거나 바람이 닿는지
- 파일 — 형상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1번과 2번에서 대부분 해결됩니다. 장비 고장부터 의심하면 시간이 걸립니다.
파일 쪽이 의심되면 STL 파일 오류 보정을, 형상 설계 쪽이면 3D프린팅 최소 두께와 출력 방향이 강도를 바꾼다를 보시면 됩니다.
사내 장비로 안 되는 것은 맡깁니다
장비를 들였다고 모든 출력을 사내에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함께 씁니다.
| 상황 | 처리 |
|---|---|
| 일상적인 형상 확인 | 사내 장비 |
| 다른 방식이 필요한 부품 | 출력대행 |
| 조형 크기를 넘는 부품 | 출력대행 |
| 장비 점검 기간 | 출력대행 |
| 물량이 몰릴 때 | 출력대행 |
한 대로 모든 방식을 덮을 수 없다는 점은 3D프린터, 사는 게 맞는 경우 3가지에서도 다뤘습니다.




